탈모 치료의 혁신, 1~3개월 지속형 주사제 나온다

최근 국내 제약사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의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과 달리, 1~3개월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주사형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사례가 없어,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탈모 치료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현재 탈모 치료제 시장과 한계

현재 탈모 치료제 시장은 주로 경구용 약물(먹는 약)국소 도포제(바르는 약)로 나뉜다. 대표적인 경구용 치료제로는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가 있으며, 국소 도포제는 미녹시딜 성분의 제품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치료제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

  • 매일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 먹는 약은 하루 한 번, 바르는 약은 하루 두 번 사용해야 하며, 이를 꾸준히 지키기 어렵다.
  • 부작용 우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는 성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장기간 복용을 꺼리는 환자가 많다.
  • 효과가 제한적: 바르는 약은 두피 혈류를 개선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지만, 모근이 완전히 소실된 경우 효과가 미미하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개발되면서, 보다 편리한 탈모 치료 옵션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장기 지속형 탈모 주사제의 특징과 기대 효과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장기 지속형 탈모 치료 주사제는 1~3개월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된다. 이는 기존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탈모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도입될 경우,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편의성 향상: 하루 한 번씩 약을 복용하는 부담이 줄어든다.
  • 치료 효과 극대화: 일정한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치료 효과가 더 안정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 부작용 감소: 경구약 복용으로 인한 전신 부작용(예: 성 기능 저하)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치료 순응도 향상: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탈모 치료에서, 환자들의 치료 지속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탈모 시장의 성장과 전망

탈모 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탈모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2030 세대에서도 탈모 고민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8조 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15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개발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에디터 생각

탈모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심각한 고민거리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볼 수 있다.

기존 탈모 치료제의 가장 큰 단점은 꾸준히 사용해야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매일 약을 먹거나 바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1~3개월에 한 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장기 지속형 치료제는 환자들의 치료 지속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선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탈모 치료제 시장은 미국 머크(MSD)나 일본 카미가키 같은 해외 기업이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탈모 시장에서도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신약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탈모 치료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종근당과 대웅제약의 연구 개발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이 치료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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